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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록

스페인 말라가 여행 마지막날 : 말라게타 해변 산책과 잊지 못할 추억들

by 루리야'-' 2024. 8. 5.

 

 

다음을 기약하며 주절주절 소중한 순간들

 

 

 

어느새 말라가 여행의 마지막 날이 오고 말았다.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말라가의 보물 바닷가에 가기로 했다.

 

 

말라가-건물
말라가의 화려한 건물들

 

 

마지막 날까지 날씨가 완벽했던 말라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노란색이 들어간 건물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말라가-기념비
Monumento a Torrijos 말라가의 기념비

 

 

숙소에서 바닷가 쪽으로 걸어가는 길에 들어온 작은 공원에서 기념비를 발견했다.

 

이 기념비는 스페인 독립 전쟁과 그 후에 벌어진 자유주의 운동의 영웅인 호세 마리아 토리호스를 기리기 위해서 세워졌다.

말라가의 라스 엔그라시아스 해변에서 처형된 토리호스와 그의 동지들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말라가가 크지 않은 도시라서 그런지 걸어서 주요 장소들을 다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좋다.

 

 

심슨-낙서심슨-낙서와-한국말
터널에서 발견한 한국말이 적혀있는 낙서

 

 

터널을 통과해서 바닷가 쪽으로 걸어가는 와중에 발견한 낙서인데,

아무리 봐도 한국말이 쓰여있는 것 같다.

 

근데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마로블싸? 마블로싸? 무슨 뜻일까...

 

 

도로변에-있는-커다란-분수대
도로변에 있는 멋진 분수

 

 

너무 멋진 분수와 하늘 그리고 파릇파릇한 잔디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도시가 바닷가 근처라 그런지 사람들이 확실히 여유가 넘치는 것 같다.

 

다들 여행온건지 여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인지는 몰라도 부럽다!

나는 내일이면 말라가를 떠나는데..

 

 

말라게타-해변
말라게타 해변

 

 

드디어 도착한 말라가의 말라게타 해변!

 

완벽한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일광욕과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아쉽게도 나는 수영복을 챙겨 오지 않아서 발만 담그는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말라가-바닷가
말라가 바닷가
말라가-바닷가와-표지판
말라가 바닷가의 표지판들

 

 

이런 멋진 해변을 매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행 와있는 동안 최대한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멋진 뷰였다.

 

그런데 이런 멋진 곳을 떠나기 전날에 와보다니..

수영복 없었어도 그냥 매일 와볼걸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바다와-사람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

 

 

한국에서는 바닷가를 자주 가진 않았던 것 같다.

 

휴가나 바캉스가 많았던 것도 아니고,

휴가가 있었다고 해도 바닷가로 가족끼리 많이 놀러 가는 경우는 흔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남프랑스에 살게 되면서 바다를 더 자주 가고 즐기게 된 느낌이다.

물론 수영을 못하는 게 바닷가에 자주 안 갔던 이유 중에 하나인 거 같기도 하다.

 

 

바다뷰
너무 멋진 바다 뷰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바다가 나이가 들수록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나는 특히 파도소리가 너무 좋다.

 

듣고 있으면 시원해지고 뻥 뚫리는 느낌이다.

 

 

말라가-바닷가와-표지판
말라가 바닷가와 표지판

 

 

간판까지 이렇게 감성적이어도 되냐고요..

 

이 와중에 자물쇠 걸어둔 낭만적인 관광객들에 웃음이 났다.

 

 

바닷가-산책길야자수들과-산책길
너무 멋진 말라가 산책길

 

 

어느새 해가 지고 있는 말라가

 

붉은빛으로 물들어가는 야자수 나무들이 너무 멋지다.

이 산책길을 따라서 조깅하는 사람들도 멋지고,

바닷가를 바라보며 앉아서 수다 떠는 사람들도 보기 좋다.

 

 

노을지는-말라가에서-한컷
노을 지는 말라가에서

 

 

사진을 보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말라가에 다시 돌아가고 싶다.

그만큼 말라가가 기억에 오래 남을 도시로 자리 잡았고 좋은 기어밖에 없었던 여행이었다.

 

이번 여행동안 못 가본 명소들도 많아서 너무나 아쉽지만,

다음에 또 올 수 있는 핑곗거리가 생긴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다행스럽다.

 

 

노을-지는-말라가
노을 지는 말라가

 

 

일몰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 멋진 장면은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다.

 

더군다나 여행하면서 보는 일몰은 더 멋져 보이는 알 수 없는 기분이 든다.

 

 

해가-지는-말라가
해가 지는 말라가의 저녁

 

 

노을이 지고 있는 말라가는 정말 말이 필요 없는 뷰를 자랑한다.

 

물고기 떼가 지나가면서 일렁이는 바다도 멋지다.

그냥 이렇게 여행을 다니면서 즐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아직 가보지 못한 많은 곳들이 있는데, 언젠가는 꼭 모든 나라 모든 도시를 정복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다녀야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