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사우이라 가는 길에 만난 동물들과 멋진 풍경들, 모로코 여행의 시작
모로코 여행의 첫 목적지인 에사우이라로 출발을 했다.
우리는 차로 이동을 하는데 카사블랑카에서 에사우이라 까지는 4시간 반 정도 걸린다.
일찍 도착을 하려고 깜깜할 때 출발을 했는데 어느새 해가 떠 있었다.
아직 목적지에 도착을 하려면 꽤 시간이 남아서 잠깐 쉴 겸 풍경을 감상하려고 차에서 내렸다.
주변을 둘러보는데 평화로운 느낌이 가득했다.
내가 생각하는 모로코의 매력 중에 하나는 대부분의 건물들이 각져있다는 것이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마음이 편해지는 각짐이다.
지금 우리가 들른 작은 마을은,
모로코에서 두 손가락 안에 꼽히는 큰 굴 양식장이 있는 마을이다.
이 마을 양식장에서 자라는 굴들은 세계 각 나라로 수출 보낼 만큼 퀄리티도 좋고 맛도 좋다고 한다.
우리는 잠깐 들렀기에 굴은 맛보지 못했고 간단하게 아침만 먹고 동네를 둘러봤다.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서 이렇게 파란색이 칠해져 있는 담장 같은 게 있었다.
의미하는 게 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쨍한 파란색으로 생기를 불어넣기 위함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멋졌다.
구멍에서 바라본 건너편도 감성적으로 다가왔다.
멀리에서 보니 낚시하는 사람들이 보여서 우리도 산책길을 따라서 조금 더 내려가기로 했다.
낚시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까지 내려왔는데,
굴 양식장이 있어서인지 짠 냄새가 정말 많이 났다.
웬만한 바닷가에서 나는 짠 냄새와는 차원이 다른 냄새였다.
저 멀리 보이는 게 전부 갈매기들인데,
주변에 갈매기들이 떼 지어서 다니는 걸 보고 확실히 먹을 게 많은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많은 양의 갈매기가 떼 지어 다니는 건 살면서 처음 본 것 같다.
파란색으로 칠해진 집들도 많았는데, 마치 셰프샤우엔을 떠올리게 했다.
파란색 마을로 유명한 셰프샤우엔 말고도 이런 멋진 마을들이 많은데,
모로코 여행을 하는 동안 최대한 많은 곳들을 발견하고 싶다.
다시 차를 타고 달리고 달려 다른 곳에 잠시 정차를 했다.
바다가 너무 멋지게 보였던 곳!
가까이 다가가진 못했지만 위에서 바라만 봐도 파도들이 정말 시원해 보였다.
모로코에서 바다를 보고 있으면 정말 신기한 점이
바다가 끝이 없이 펼쳐져 있다는 점이다.
보통 아무리 바다가 커도 왼쪽 끝과 오른쪽 끝이 보이거나 건물이 보이거나 하는데,
모로코에서는 정말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볼 수가 있다.
주변에 덩그러니 자리를 지키고 있던 동키.
모로코에서는 길을 걷다 보면 아직도 당나귀와 말들이 많이 보인다.
수레를 끌거나 사람을 태우는 등 이동수단으로 쓰인다.
한국에서는 시골에 가면 소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은 많이 봤었는데,
당나귀와 말을 끌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니 신기했다.
한 가지 더!
모로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동물 중에 하나는 낙타도 있다.
여기에서는 관광객과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있는 낙타들이 있었다.
낙타를 타고 같이 사진을 찍는 건 돈을 내야 해서 일단은 멀리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사실은 에사우이라 바닷가에서 낙타를 타고 싶었기 때문에 지금은 참았다.
드디어 에사우이라에 도착을 했다.
마을을 감싸고 있는 요새 벽을 보는 순간 벌써 설렜다.
얼른 짐을 풀고 제대로 구경을 시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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