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흐리다.
날이 흐리니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다.
밤새 비가 왔는지 분수대에 있는 물이 평소보다 더 시원하게 콸콸 흘러넘치는 기분이다.
꿀꿀한 기분을 날리기위해 오늘은 내가 낭트에서 제일 좋아하는 라멘집을 소개해 볼까 한다.
가게이름 - Ichi-go Ichi-e Ramen
매장주소 - 31 Rue Fouré, 44000 Nantes
전화번호 - +33) 02 40 35 34 30
여기는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모든 직원들이 반겨주는 느낌이 완전 일본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다.
종업원들은 전부 프랑스 사람들인데도 손님한테 주문을 받으면 종업원들끼리 일본어로 주문을 넣고 서빙을 해준다.
프랑스에서 여러 라멘집을 다녀봤지만, 여기가 최고로 맛있는 라멘집이다
각자 가라아게 한접시와 나는 탄탄멘, 남자친구는 고기가 안 들어간 베지라멘을 시켰다.
가라아게는 방금 막 튀겨서 따뜻하다못해 뜨거워서 한참을 식히느라 손대진 못했지만 너~무 맛있었고 라멘은 국물 자체에서 감칠맛이 감도는 게 온몸을 녹여주는 느낌이다.
다른 라멘집에서는 아무리 진한 국물을 마셔도 2프로 부족한 느낌이 있거나, 너무 짜거나 둘중 하나인데! 여기는 정말 최고최고 맛있다.
얼마나 맛있는지 한동안은 이틀에 한번씩 왔던 적도 있다. 그만큼 질리지도 않고 맛있는 프랑스에서 찾기 힘든 맛이라는 거!
짜잔! 이 사진만 봐도 얼마나 맛있었는지 느껴진다.
블로그를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사진을 보니 한 접시 먹고 싶다.. 조만간 또 가서 한접시 들이켜줘야지.
낮에 집에서 나가기 전 모습과 저녁에 집에 들어와서 보이는 풍경인데 밤하늘이 너무나 멋진 하루였다.
밤에 이렇게 구름이 선명하게 보이는 하루는 정말 몽환적이게 느껴지는 것 같다. 어둠만 있는 하늘이 아닌 짙은 파란 하늘이 깔린 어둠.
언제 봐도 멋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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