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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록

프랑스 소도시 여행, 친구 결혼식 피로연 !

by 루리야'-' 2023. 12. 19.

 

 

이번에 친구가 프랑스에서 결혼을 했다. 결혼을 축하해 주러 Saint gilles croix de vie 라는 친구가 사는 동네로 놀러 왔다.

 

프랑스에서는 결혼식을 올리면 보통 1박 2일이 걸린다. 결혼식을 올리고, 저녁에는 피로연을 하면서 밤새 친구들과 가족들하고 놀고 다음날에 같이 점심까지 먹고 파하는 게 보통이다. 물론 집마다 일정은 달라지긴 하겠지만, 내가 지금까지 다녀왔던 결혼식들은 이런 일정으로 잡혀있었다.

 

 

호텔방_창문
창문뷰창문에서_바라보는_아침시장

 

 

우리는 기차역에서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았는데 뷰가 정말로 멋졌다.

창문 밖 뷰에서는 아침 장이 열리는 풍경을 바로 위에서 볼 수 있었고 바로 근처에 있는 성당에서는 정해진 시간마다 종소리가 들려서 너무나 황홀했다! 이런 종소리는 거슬리지도 않고 오히려 더 자주 듣고 싶은 소리인 거 같다.

 

거기에다가 액자 같았던 창문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름 - Hôtel La Sterne
주소 - 2 Pl Guy Kergoustin, 85800 Saint-Gilles-Croix-de-Vie
전화번호 - +33) 02 51 55 09 50

 

 

호텔방_침대호텔방_욕실
호텔방_창문에서_바라보는_성당

 

 

호텔 방과 욕실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였지만, 위치도 기차역에서 5분 거리에 있고, 직원도 정말 친절하고 뷰가 너무나 좋았던 걸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더군다나 우리는 피로연에서 밤새 놀다가 늦게 들어와서 잠만 자고 바로 다음날 다시 돌아갈 예정이기 때문에 더 좋은 조건이었다.

 

 

나무와_차성당_옆모습과_파란하늘파란하늘과_이쁜골목

 

 

피로연에 가기 전에 시간이 많이 남아서 동네 구경을 하는데, 날씨가 정말로 좋았다!

동네도 아기자기하니 정말 귀여웠다. 여기는 바닷가 마을이라 그런지 여름동안 휴가를 보내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친구한테 들어보니 겨울에는 동네가 썰렁하다고 했다.

 

다들 큰 도시에서 지내다가 여름 바캉스를 보내러 내려오는 건데, 바캉스용 별장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는 게 놀라웠다.

 

 

맥주_두잔맥주_두잔_그리고_스테이크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배가 고파져서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시원한 맥주도 한잔씩 마셔주고 커다란 스테이크를 와구와구 먹었다. 역시 놀러 와서 여유롭게 마시는 맥주는 꿀맛이다!

 

더 많이 마시고 싶었지만 저녁에는 피로연에 가야 하기 때문에 한잔씩만 마셨다.

여기가 바로 천국인가~

 

 

야외_테이블야외_의자
야외_테이블과_의자그림자와_잔디

 

 

드디어 피로연장에 왔다! 여기는 친구가 잠깐 일을 했던 곳인데, 친구인 직원들이 장소를 이렇게 꾸며줬다고 한다!

프랑스의 여름은 해가 정~말 길어서 오후가 되어도 낮인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다과상테이블_세팅
칵테일_두잔

 

 

내부도 외부만큼 귀염뽀짝한 피로연장!

프랑스의 결혼식은 한국만큼 모든 사람들을 다 초대하는 것보다는, 가족과 정말 친한 친구들만 초대하는 느낌이라 모든 사람들과 한 번씩 인사를 하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신기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이라 나는 오히려 그걸 즐겼다!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결국에는 신랑 신부를 축하해 주러 온 것이기 때문에 다 같이 친구가 되기 쉬운 느낌이었다.

 

저녁을 먹기 전에 칵테일도 한잔씩 하면서 수다를 떨다 보면 어느덧 저녁시간이 된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파티가 시작된다! 신랑 신부의 친구들이 게임을 준비해 와서 다 같이 게임을 하면서 술도 마시고 왁자지껄 밤새 깔깔 거리며 노는 시간!

 

우리는 끝까지 놀지 못하고 지쳐서 새벽에 호텔로 돌아왔는데 친구한테 들어보니 정말 밤이 새도록 다들 놀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