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렌 여행 이틀차이자 마지막날.
1일 차 내용을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서 렌 보자르 미술관 방문기를 볼 수 있다.
프랑스 렌(Rennes) 여행 1일차! 시내구경 그리고 보자르 미술관 구경하기
오늘도 시내구경으로 하루를 시작해 본다.
어제보다 맑은 날씨에 너무나 들뜬 기분으로 동네를 둘러본다. 물에 비치는 건물들의 모습이 이렇게 감성적일 수가 있다니!
좋다 좋아.
먹구름이 살짝 낀 것 같아 보이지만 그건 그냥 기분 탓이다.
어제 구경하지 못한 원형으로 생긴 오페라도 구경을 하고 (내부에는 들어가진 않았다) 주변에 있는 상가들에 들어가 옷구경을 하니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점심은 시내에서 친구랑 같이 먹기로 약속을 해놨기 때문에 애매한 시간을 옷구경하면서 흘러 보냈다.
오래된 나무건물들은 오늘도 너무나 멋지게 보인다. 알록달록하니 어쩜 이렇게 귀엽게 만들었을까?
광장에 있는 큰 성당 앞 계단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간단한 샌드위치도 먹고, 친구를 기다리기도 하면서 시간을 때운다.
나도 근처 계단에 앉아서 친구를 기다렸다가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친구는 일 때문에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고, 나는 오늘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타보공원에 왔다.
예전에 수도원의 과수원 이었던 곳인데 재정비를 하여 지금의 공원이 만들어졌다. 렌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꼽히고 프랑스인들이 좋아하는 공원 중에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공원에는 큰 새장과 다양한 식물들 그리고 드넓은 잔디밭이 있다.
이름 - Parc du Thabor
주소 - Pl. Saint-Mélaine, 35000 Rennes
영업시간 - 월~일(7일 내내) 오전 8시 반에서 오후 8시 반
물론 입장료는 없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큰 계단이 나오고, 정말 드넓은 잔디밭이 보였다.
잔디밭에는 학생들끼리 여기저기 모여서 점심을 먹으며 수다를 떠는 모습들이 보였고, 가족단위로 놀러 온 사람들도 보였다.
걷다 보니 이런 비밀스럽게 생긴 계단이 보여서 올라가 봤는데, 정말 공원이 끝없이 펼쳐져서 놀라움의 연속.
꽃들도 멋지고 공원 관리 자체가 잘돼있어서 어딜 봐도 멋진 풍경뿐이었다. 이러니 프랑스 사람들이 선호하는 공원 순위에 들지 않았을까 싶었다. 공원은 너무 넓어서 핸드폰 지도를 보면서 내가 안 가본 길을 찾아봐야 할 정도였다.
더 깊숙이 들어가다 보면 나타나는 거대한 새장!
안에는 알록달록 너무 귀여운 앵무새들도 있고, 이름 모를 새들이 가득 있었다. 탑처럼 생긴 위쪽에도 먹이가 있었고 주변을 날아다니는 다른 새들도 잠시 머물러서 밥을 먹고 가는 모습을 봤다.
더 안으로 걸어 들어가 보니, 여기가 바로 하이라이트였다.
알록달록 꽃들로 가득하고 멋진 동상들도 배치를 해놔서 너무나 멋졌던 이곳! 주변에는 잔디를 깎는 직원들도 보여서 얼마나 열심히 공원을 관리하는지 보여주고 있었고, 뒤에 있는 건물에서는 화가분들이 본인이 그린 그림들을 전시하면서 판매하고 있었다.
전시는 무료로 들어갈 수가 있고, 원하는 작품이 있다면 작가님께 바로 문의를 해서 살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왼쪽에 보이는 곳은 식물들이 심어져 있는 곳인데 꽃을 심은 사람의 이름과 꽃의 이름이 함께 적혀 있다.
나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런 행사에 참여를 해서 내 이름과 내가 좋아하는 꽃을 심어보고 싶다!
얼마나 좋은 경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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