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유롭게 산책할 겸 낭트 시내를 돌아다녔다.
날씨가 좋을 때는 어디를 봐도 전부 멋지게만 보인다! 파란 하늘의 힘일까?
여기는 낭트의 대성당이다.
2020년에 방화사건이 있었고 지금은 외부적으로 큰 공사는 마무리가 된 느낌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사차들이 둘러싸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차들이 모두 떠나고 걸림돌 없는 대성당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내부를 구경하는 건 아직까지 불가능하다. 이렇게 멋진 곳이 불타 없어질 뻔했다는 게 아찔하면서도 앞으로는 그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성당을 오른쪽으로 끼고 뒤쪽으로 쭉 걸어가면 산책길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직진하면 이런 멋진 동상이 있다.
거리 여기저기에 멋진 동상들이 있다는 게 낭트의 장점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산책을 하면서도 지루할 틈이 없이 구경거리가 생기는 느낌.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장소! 여기는 낭트의 브르타뉴 공작 성의 입구 쪽에서 찍은 사진이다.
오늘 산책 코스는 큰길로 나가지 않았어서 큰길에서 보이는 모습은 아쉽지만 담지 못했다. 그 대신 햇살을 즐기는 사람들이 너무나 평화로워 보여서 사진을 찍게 되었다.
프랑스 사람들이 부러운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자유로움을 마음껏 누린다는 점이다. 날씨가 좋으면 다들 밖에 나와서 잔디밭에 누워서 책을 읽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꼬마들이 뛰어노는 풍경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사르르 녹는 느낌.
산책을 마치고 맥주 한잔 마시러 비스트로바에 들어왔다.
여기는 L'appart des anges 라는 치즈와 샤르퀴트리가 맛있는 곳이다. 항상 사람들로 붐벼서 못 오다가 이번에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없어서 바로 들어왔다.
가게이름 - L'appart des anges
매장주소 - 8 Rue de l'Emery, 44000 Nantes
전화번호 - +33) 02 28 44 24 07
테라스 공간이랑 내부공간이 있는데, 가게 사이즈가 엄청 큰 건 아니라서 더 분위기가 좋았다.
우리는 날씨가 좋아서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드디어 주문한 맥주와 안주가 나왔다!
우리는 치즈와 샤르퀴트리 모둠을 하나 시켰는데, 같이 나온 빵이 너무 맛있어서 빵을 한 바구니 더 리필까지 해서 먹었다.
샤르퀴트리는 햄, 하몽, 소시송 등 말린 돼지고기(?) 정도로 설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안주로 아주 딱이다! 직원분도 엄청 진절하시고 분위기도 맛도 너무 좋은 로컬 맛집으로 인정한다.
한참을 맛있는 안주와 함께 떠들고 즐긴 후에야 집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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