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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록

프랑스 소도시 여행, 샤르트르 대성당과 뷰맛집! 명당 맛집추천!

by 루리야'-' 2023. 12. 11.

 

 

파리에서 내가 살고 있는 낭트로 돌아오는 길에 소도시 샤르트르에 들렀다.

샤르트르는 파리에서 기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파리에서 오랜 기간 여행을 한다면 한 번쯤 방문하기 좋은 아주 매력적인 도시다. 

 

 

샤르트르_시청앞샤르트르_벤치

 

 

도착하자마자 든 생각은, 도시가 정말 아기자기하다는 생각이었다. 그런 모습과는 다르게, 멀리에서부터 거대한 성당이 눈에 띄었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다가 다행히 도착을 한 직후 비가 그쳤다. 오늘도 느끼지만 나는 날씨요정인 것 같다!

 

샤르트르_분수대
건물에_벽화맑은_하늘과_건물들

 

 

처음 여행하는 도시에서 느끼는 설렘은 언제나 기분 좋다.

 

작지만 화려한 분수도 너무 멋져서 한참을 주변에서 서성이게 만들고 걸어다니는 길목마다 멋진 거 투성이인 마을 샤르트르! 걸어 다니다 보면 거대한 벽화들도 만나 볼 수 있어서 눈도 마음도 즐거운 짧은 여행이 이어졌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샤르트르 대성당을 보기 위한 짧은 방문이라서 조금은 아쉬우면서도 다음에 또 올 명분이 생겨서 다행이기도 하다.

 

샤르트르 대성당은 따로 길 찾는 방법 없이 쭉 위로 올라가면 나온다. 혹시나 모르겠다면 걸어가는 사람들을 따라가면 된다. 그만큼 찾기 쉽고 이곳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성당을 보러 오기 때문이다.

 

 

샤르트르_대성당_앞모습샤르트르_대성당_앞모습

 

 

드디어 마주한 거대한 샤르트르 대성당! 성당을 올려다보느라 목이 아플정도였다. 생각보다 더 컸고 정교해 보였다.

샤르트르 대성당은 프랑스 고딕 성당의 대명사로, 고딕 건축물의 절정을 보여준다. 이 작은 소도시에 다들 방문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

 

 

샤르트르_대성당_스테인글라스샤르트르_대성당_내부

 

 

겉에서 보이는 모습과는 다르게 내부는 화려한 스테인글라스로 뒤덮인 모습을 보여준다. 역시 유럽의 성당들은 칙칙해 보이는 외형과는 다르게 내부 모습들은 정교하고, 화려하고, 알록달록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샤르트르_대성당_옆모습

 

 

이건 옆에서 바라본 대성당의 모습인데, 다시 봐도 정말 정교함에 감탄밖에 안 나온다. 어쩜 이런 멋진 건축물을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머리가 멍~ 해진다.

 

 

동네_건물들
텅빈_건물들과_파란하늘건물들과_파란하늘

 

 

하필 우리가 온 날이 일요일..

 

프랑스는 대부분의 가게들이 일요일에 문을 닫는다. 아쉽게도 마을은 텅 빈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사진 찍기에는 더 좋았던 하루! 알록달록함과 아기자기함이 흘러넘치는 건물을 보고 있자니 맞다 내가 유럽에 있었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가로등_불빛과_대성당레스토랑_메뉴판과_테이블

 

 

원래는 대성당만 보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이왕 온 거 저녁까지 먹고 가기로 결정을 했다.

성당 바로 앞에 위치한 레스토랑들은 관광객들을 위해서인지 문 연 곳이 많이 있었다. 우리는 성당 바로 앞에 위치한 레스토랑을 선택했고, 운이 좋게도 가운데 자리가 아닌 아주아주 좋은 자리에 앉게 됐다. 야호!

 

가게이름 - Café Serpente
매장주소 - 2 Cloître Notre Dame, 28000 Chartres
전화번호 - +33) 0237216881
영업시간 - 월~일 오전 8시부터 밤 12시까지

 

 

레스토랑에서_바라본_대성당
스테이크와_감자작은_스텐드

 

 

다시 봐도 뷰가 환상적이다.

 

나는 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서 스테이크를 시키고, 남자친구는 이탈리안 식 타르타르(육회)를 시켰다. 고기도, 사이드로 나온 감자도 너무나 맛있었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소스.. 같이 나온 소스가 맛은 분명 있었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소스라기보다는 으깬 감자 같은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져서, 초딩 입맛인 나에게는 소스 같지 않은 느낌이라 아쉬웠다.

 

그래도 소스는 감자에 발라 먹고 스테이크는 겨자에 찍어먹었다! 이것도 꿀맛이었다!

 

밥을 먹으면서 디저트를 기다리는데, 어느새 해가 지고 어둑어둑 해졌다. 직원이 갑자기 모든 테이블을 다니며 귀여운 스탠드를 하나씩 놔줬다. 이걸 보면서 서비스가 진짜 좋다는 걸 한번 더 느꼈다.

 

 

밤하늘과_가로등_불빛

 

 

어둠이 짙게 깔린 샤르트르도 분위기가 정말 멋졌다.

아쉽게도 우리는 돌아가야 하지만 다음에 꼭 다시 들러서 마을 곳곳에 오늘 못 본 장소들을 찾아서 구경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