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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록

프랑스 낭트(nantes) 의 대표 메뉴 갈레트(galettes)와 시드르(cidre)

by 루리야'-' 2023. 12. 12.

 

 

파리 여행을 끝내고 낭트로 돌아왔다.

익숙한 곳에 돌아오니 마음부터 나른해지는 기분이다.

 

낭트_골목길
분수대와_식당_테라스_그리고_맑은하늘

 

 

나는 2020년부터 낭트에 거주 중이다. 곧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갈 것 같은데, 확실히 결정이 되면 이사 관련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일단은 낭트에서 지내는 동안 신나게 이곳을 누릴 계획이다!

 

 

건물_내부건물_내부와_동상

 

 

낭트에는 학교가 많아서 학생들이 참 많은 북적북적한 도시중 하나이다. 프랑스에서 6번째로 큰 도시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확실히 활기차다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


 

오늘 추천할 낭트의 식당은 바로 여기 La Grue Jaune 이다.

 

가게이름 - La Grue Jaune
매장주소 - 16 Mail des Chantiers, 44200 Nantes
전화번호 - +33) 02 51 82 61 89

 

 

식당_메뉴판
식당_내부_테이블식당_내부

 

 

여기는 낭트의 대표적인 음식인 갈레트를 파는 가게이다.

 

갈레트는 크레페와 비슷하지만, 크레페는 초콜릿 혹은 캐러멜 같은 달달한 소스가 들어간 디저트를 말하고

갈레트는 토마토소스, 치즈, 계란후라이, 베이컨 등등 짭짜롬한 재료가 들어간 메뉴이다.

 

갈레트에 대한 한 가지 정보를 주자면,

브르타뉴 지역 그러니까 낭트가 속한 프랑스 북서부에서 갈레트를 크레페라고 말하면 사람들이 싫어한다.

이유는 크레페는 프랑스 전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명한 음식인데, 갈레트는 브르타뉴 지역 음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낭트에 왔을 때 프랑스 친구 앞에서 "치즈 들어간 크레페 먹자!" 라고 말을 했다가 한참 동안 크레페와 갈레트에 대해 설명을 들은 적이 있었다. 이 지역 사람들 앞에서는 절대 크레페라고 말하지 말고 무조건 갈레트라고 해야 한다고.. 갈레트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사과_시드르갈레트와_시드르
갈레트와_시드르

 

 

한 가지 더!

 

갈레트는 무조건 시드르(Cidre) 라는 사과로 만든 도수가 정말 약한 술을 함께 마신다. 술이라기보다는 거의 사과주스라고 해도 될 정도로 도수가 약하다. 그냥 톡톡 쏘는 사과맛 탄산음료 맛이다.

 

이 가게에서는 원하는 재료를 선택할 수 있고, 추가로 토핑을 추가할 수도 있다.

나는 계란과 장봉, 치즈가 들어간 갈레트를 시켰고, 남자친구는 토마토소스 베이스에 버섯과 치즈, 계란이 들어간 갈레트를 시켰다.

 

기본적으로 갈레트를 시키면 옆에 샐러드가 조금이지만 같이 나와서 입가심하는데 좋았고, 막 구워서 나온 갈레트는 바삭바삭 너무 맛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토마토소스가 들어간 것보다는 내가 시킨 기본 갈레트를 선호한다.

 

 

테라스_테이블테라스_테이블_그리고_노란색_크레인

 

 

우리는 추워서 내부에서 음식을 먹었는데 테라스도 넓게 운영 중이다.

가게 이름이 La Grue Jaune 인데 노란색 크레인이라는 뜻이다.

 

오른쪽 사진 뒤에 보이는 노란색 크레인이 낭트의 상징물 중 하나인데, 그 크레인이 풍경에 들어와서 이름을 따와서 지은 것 같다.

 

 

디저트

 

 

우리는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먹어줬는데, 나는 캐러멜 소스가 들어간 메뉴를 골랐고 남자친구는 초콜릿 소스가 들어간 메뉴를 골랐다.

이번에는 초콜릿이 더 맛있었다! 위에만 소스가 뿌려진 게 아니고 속에도 소스가 들어가 있어서 캐러멜은 내 기준 너무 달았다.

 

사이즈도 나름 커서 금방 배가 불렀다.

 

 

매장_내부_상품_진열액자들과_크레인_상품

 

 

디저트까지 다 먹고, 계산하기 전에 매장을 둘러보는데 역시나 이름에 걸맞게 노란 크레인 관련 상품들을 한가득 진열해 놓고 판매하고 있었다. 관광으로 왔다면 기념품으로 하나라도 사갔을 거 같은데 아직까지는 필요성을 느끼진 못했다.

 

나중에 낭트를 뜨게 되면 하나 사서 기념으로 간직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