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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록

프랑스 낭트에 유럽에서 제일큰 한국식 정원, 순천동산 구경가자! + 맛집추천

by 루리야'-' 2023. 12. 14.

 

 

낭트에 있다는 한국식 정원에 가보기로 했다.

한국식 정원이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그 사이즈가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정원이라니! 안 가볼 수가 없잖아?!

 

 

 

 

낭트와 순천시가 자매도시를 맺어서 순천시에는 낭트정원이, 낭트에는 순천정원인 순천동산을 조성했다.

순천동산은 Parc du Grand Blottereau 라는 공원 한편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가 있는데, 낭트 중심지에서는 트람을 타고 1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을 한다.

 

 

공원에_있는_정자
공원에_있는_정자_앞모습불어로된_설명판

 

 

공원이 워낙 커서 도착하자마자 바로 한국 정원이 보이는건 아니고,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야 정원이 보이기 시작한다.

 

프랑스에서 한국을 느낄 수가 있다니.. 한식당에서 말고는 한국적인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감동적일 수가 없다!

정자 뒤에는 친절하게 설명이 불어로 되어있었는데 이름은 한글로 반듯하게 쓰여 있다는 거에서 한번 더 감격스러움이 물씬.

 

 

밑에서_올려다본_정자물가와_나무_그리고_정자

 

 

정자가 물가에 위치한 것부터 너무 멋졌고, 정말 한국에 온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너무 기분이 좋으면서도 뿌듯하기도 했다.

 

 

돌담벽
장승

 

 

공원에는 정자 뿐만 아니라 돌담벽과 장승도 멋들어지게 자리를 잡고 있다.

이렇게 외국에서 한국의 멋을 느낄 수 있다는게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국적인 요소들이 더 많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정원이 있다는 것만해도 너무나 감사하고 감격스럽다.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넓혀 나가기를 바라본다.

 

 

나무판자_길
프랑스_공원공원에_있는_나무

 

 

이 공원에는 물론 한국식 정원만 자리를 잡고 있는 건 아니다.

나무다리를 건너고 돌아다니다 보면,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잘 만들어져 있고, 더 걸어가다 보면 너무 멋진 공간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프랑스는 정원들을 참 멋있게 정성을 다해서 가꾼다는 느낌을 항상 받는다.

 

나무와_맑은_하늘
구름_파란하늘_그리고_나무와_잔디밭

 

 

다른 한편에는 이렇게 드넓은 잔디밭이 반겨주고 있다.

 

가족끼리도 많이 놀러 오고 친구끼리도 많이 놀러 오는 너무 멋진 공원! 강아지들이 뛰어놀고 꼬마들은 공놀이를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젊은이들이 음악을 들으면서 춤을 추는데 이게 바로 자유구나 싶다.

 

 

레스토랑_마리아_내부테이블과_메뉴판

 

 

공원에서 신나게 돌아다니고 놀았으니 배를 채워주러 마리아 라는 레스토랑에 왔다.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이 식당은 많은 메뉴들이 있지만 나는 피자를 추천하겠다! 화덕에서 구워서 나오는 피자인데 정말로 최고로 맛있다. 모든 피자들이 다 맛있지만 나는 pizza nantaise 를 강력 추천한다!

 

가게이름 - Maria Restaurant
매장주소 - Place Graslin, 24 Rue Crébillon, 44000 Nantes
전화번호 - +33) 02 28 21 77 03

 

일찍 도착한다면 운 좋게 예약 없이도 먹을 수 있겠지만, 예약을 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피자_두개다먹은_접시

 

 

이건 나의 피자 먹기 스킬이다.

 

나는 pizza nantaise 를 시켰고, 남자친구는 새로운 걸 도전해 보겠다며 연어가 들어간 피자를 시켰다.

결론은 사진에서 보이는 거와 같이 대만족!

 

빵도 쫀득쫀득하니 너무 맛있지만 배불러서 나는 안에만 먹으면 딱 배가 기분 좋게 찬다. 사실 한국에서는 피자를 나눠먹지만, 프랑스에서는 각자 한판씩 먹기 때문에 가끔은 버거울 때도 많다.

 

그래도 그동안 지내면서 익숙해졌는지 이제는 한판 거뜬하게 먹는다는 거!

 

 

에스프레소

 

 

마무리로 에스프레소 한잔 딱 마셔주면 기분 좋은 한 끼식사를 마치게 된다.

 

사실 나는 아직도 커피맛을 잘 모르는 아기 입맛이지만, 아메리카노보다 에스프레소가 더 달달하니 맛있는 것 같다.

설탕을 넣어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