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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록

프랑스 렌(Rennes) 여행 1일차! 시내구경 그리고 보자르 미술관 구경하기

by 루리야'-' 2023. 12. 15.

 

 

오늘은 렌 여행의 첫째 날!

낭트에서는 기차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을 한다. 고속열차는 아니고 TER 라는 일반 열차를 타고 가면 되는데, 기차표는 2023년 기준 18유로 한다.

 

 

렌_길거리강가와_다리_그리고_건물들

 

 

한쪽은 구름이 살짝 끼고, 다른 한쪽은 맑은 하늘이 나타나는 신기한 날씨의 하루였지만 기분만큼은 최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건물들을 구경하며 걷는 느낌이 좋다.

 

 

거리에_레스토랑
빵집_테이블_그리고_메뉴판

 

 

작게 흐르는 강을 건너서 걷다 보면 이렇게 멋지고 아기자기한 건물들과 카페가 기다리고 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길거리에 사람도 많이 없어서 편안하게 구경을 할 수가 있었다. 근데 아쉬웠던 점은 가고 싶었던 카페가 문을 아직 열지 않았다는 거..

 

그래서 스타벅스에 가서 시간을 조금 때우고, 가게 문들이 조금씩 열기 시작해서 다시 구경을 시작했다.

 

 

렌_큰건물
광장광장과_계단

 

 

여기는 place du Parlement-de-Bretagne 라는 이름을 가진 브르타뉴 의회이다.

1883년도에 역사유적으로 지정된 곳으로, 1994년에 큰 화재를 겪었지만 지금은 완벽하게 복원된 상태다.

의회 앞에는 이렇게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는데, 광장 벤치에 사람들이 한 명씩 앉아있는 게 킬링포인트 인듯하다.

 

나중 와서 생각해 보니 다들 친구를 기다리는 중이었나 보다. 왜냐하면 나도 여기에 앉아서 친구를 기다렸기 때문이다.

만남의 광장 느낌인 광장.

 

 

렌의_기울어진_건물들

 

 

렌의 특색 중에 하나는, 이렇게 기울어진 건물들이다.

이 건물들은 나무로 뼈대를 세워서 만들어진 집들인데, 오래전에 큰 불이 나서 대부분의 건물들이 불에 타버리고 지금 보이는 건물들 포함해서 500여 개의 건물들만 살아남은 건축물들이다.

 

안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내부는 겉에서 보이는 것보다 휨 정도가 더 심하다고 들었다. 살기에는 불편하겠지만 역사가 있는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게 장점일 듯싶다.

 

 

회전목마
거리에_책_매대책

 

 

프랑스 사람들의 책사랑은 여기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회전목마가 있는 광장으로 들어서니 한쪽에서 중고 책들을 잔뜩 쌓아놓고 팔고 있는 매대들을 발견했다. 구경하는 사람도 많고 그만큼 책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런 풍경을 볼 때마다 나도 책을 많이 읽어야지! 하는 마음을 먹게 되는데, 그 생각은 오래가지 않는다.

내년에는 책 읽기에 대한 목표를 세워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무조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해봐야지.

 

 

깃발들_전시전시의_일부인_카페

 

 

점심을 간단히 먹고 나서 보자르 미술관에 왔다.

 

이름 - Musée des Beaux-Arts de Rennes
주소 - 20 Quai Emile Zola, 35000 Rennes
영업시간 - 월요일 : 휴무 / 화~일 : 오전 10시~ 오후 6시

 

 

렌 보자르 미술관의 입장료는 기본적으로 4유로로 저렴한 편이고, 10~30명의 그룹으로 왔다면 2유로로 이용을 할 수 있다.

또한 26살보다 어리다면 무료입장, 26살 이상이지만 학생이라면 무료입장을 누릴 수 있다.

 

나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돈을 내려고 갔는데 직원분이 입장티켓을 주시더니 그냥 들어가라고 하셔서 무료로 들어왔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기쁜 마음으로 입장!

 

이날은 Art is magic 라는 전시가 미술관 1층에서 진행 중이었다. 

 

 

보자르_미술관_내부보자르_미술관_내부_작품보자르_미술관_내부_작품과_관람객

 

 

그리고 펼쳐진 너무나 멋진 작품들.

시간대가 잘 맞았는지 사람도 많지 않아서 아주 여유롭고 조용하게 감상을 할 수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발견한 너무나 색다른 광경.

어린이들이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모두들 옹기종기 모여서 작품을 관람하는데, 지루한 설명이 아니라 활동적으로 어린이들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관심을 보일 수 있도록 진행이 되고 있었다.

 

부모님들은 뒤에서 바라보고 있고, 꼬마들은 나이별로 그룹을 만들어서 퀴즈를 풀고 작품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었는데, 나도 어릴 때 지루하게 듣기만 하는 수업이 아니라 이렇게 참여를 하면서 듣는 수업을 받았다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모나리자를_모방한_작품

 

 

그리고 발견한 모나리자 작품. 여기에 왜 모나리자가 있지? 라는 생각에 유심히 보니 다른 분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똑같이 그려놓은 작품이라고 설명이 적혀있었다.

 

가짜 모나리자는 아니지만 가짜인.. 참 신기한 순간이었다.

 

 

고양이_미이라투명한_고양이_미이라

 

 

위층에 있던 모든 작품들을 꼼꼼히 둘러본 후, 1층에 있는 다른 방에 들어와 보니 이렇게 고양이 미이라를 발견했다.

고양이 미라는 처음봤는데, 정성스러움이 한껏 느껴졌다. 그시대 사람들이 고양이를 얼마나 아끼고 가족처럼 사랑했는지 느껴지는 미이라 싸게(?)였다.

 

파란색 유리로 된 걸 보면, 미라 속에 뼈가 어떻게 들어가 있는지 전부 볼 수 있다. 너무나 신기한것 투성이다.

 

 

작품_설명옛날_유물동산들과_거대한_작품들여자_그림작품

 

 

너무나도 멋졌던 미술관 작품들이 한가득이었다.

이걸 무료로 보니까 더 이득 본 느낌! 무료가 아니어도 저렴한 입장료이니 꼭 한번 들어가서 구경하는 걸 추천한다.